스탠포드 대학교의 역사, 전공 및 캠퍼스, 입학 요건

스탠포드 대학교는 실리콘 밸리와 가깝고, 졸업생들이 구글을 비롯한 유명 IT 기업을 설립한 것으로 유명하여 IT 분야에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입니다. 아이비리그에 속하며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세계적인 사립 대학교인 스탠포드 대학의 역사, 전공 및 캠퍼스, 입학 요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역사

스탠포드는 실리콘 밸리의 중심부인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에 위치한 명문 사립 대학입니다. 철도왕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Leland Stanford와 그의 아내 Jane이 1885년에 설립하였으며, 이 대학은 100년이 넘는 풍부하고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대학의 설립은 비극적인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1884년 Leland Stanford의 하나뿐인 아들 Leland Jr. 는 15세의 나이에 장티푸스로 사망했습니다. 아들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Stanfords는 아들의 명예를 위해 교육을 목표로 대학을 설립하기로 마음먹었으며, 이를 위해 자신의 상당한 재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학은 사립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1920년까지 등록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대학의 교육 목표는 "교양 있고 유익한 시민" 그리고 "공공복리 증진"이었습니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Stanfords는 Santa Clara 카운티에 있는 8,000 에이커의 목장을 구입하였고,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설계한 저명한 조경가인 Frederick Law Olmsted에게 캠퍼스 설계를 의뢰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존경받는 생물학자이자 교육자인 David Starr Jordan을 대학의 초대 총장으로 고용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1891년 10월 1일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으며 첫해에 555명의 학생이 등록했습니다. 대학 최초의 학과에는 역사, 영어, 수학, 응용 물리학이 포함되었으며 커리큘럼은 실용적인 기술과 실습 경험을 강조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향후 수십 년 동안 스탠포드 대학교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번성했습니다. 1913년에 이 대학은 세계 최초의 비즈니스 스쿨 중 하나인 스탠포드 경영 대학원을 설립했습니다. 1919년 스탠포드에 전쟁, 혁명, 평화에 관한 후버 연구소가 설립되었고, 이곳은 국제 문제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 센터가 되었습니다. 이 대학은 수천 명의 조종사를 훈련시킨 해군의 비행 전 훈련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등 제2차 세계 대전 중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스탠포드 연구원들은 원자 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전쟁 이후에 스탠포드 대학은 컴퓨터 과학, 공학 및 의학과 같은 분야의 최첨단 연구로 유명해졌습니다. 1956년 스탠퍼드대 교수인 윌리엄 쇼클리(William Shockley)는 다른 두 명의 연구원과 함께 전자 산업에 혁명을 일으킨 트랜지스터에 대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스탠포드는 컴퓨터 혁명의 최전선에 있었고, 연구자들은 마우스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같은 핵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오늘날 스탠포드 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로 지속해서 선정되고 있으며, 이 대학은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 전 미국 대통령인 Herbert Hoover, 대법원 판사인 Sandra Day O'Connor , Elon Musk 및 Peter Thiel과 같은 비즈니스 리더를 포함한 기타 주목할만한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전공 및 캠퍼스

스탠포드 대학교에는 경영 대학원, 지구 기후 및 사회 연구대학, 교육 대학원, 공과대학, 문리과 대학, 법학 전문 대학원, 의학 전문 대학원 등의 7개의 단과 대학원이 있습니다. 모든 미국의 상위권 대학들이 그러하겠지만 이 대학의 공부 강도는 엄청 세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게이츠 컴퓨터과학과 건물에는 샤워실과 수면실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부에 힘든 학생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duck syndrome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물 위에서 보면 아무렇지 않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을 스탠포드 학생들 같다고 해서 나온 농담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전공 수업들이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를 하는데, 학생들이 모두 세계 곳곳에서 머리 좋고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기란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광활한 면적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데, 여의도의 4배, 서울대학교의 8배 크기에 이릅니다. 캠퍼스가 넓으므로 다 돌아보기 위해서는 하루 정도는 걸리며, 학교 안의 버스 노선도 20개나 될 정도입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캠퍼스 전체에는 야자나무를 비롯한 많은 나무가 심겨 있으며, 어디에나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캠퍼보다는 고급 리조트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또한 프랑스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로댕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어서, 조각 정원, 메인 쿼드 입구, 도서관 등 캠퍼스 여러 군데에 지옥의 문, 생각하는 사람, 칼레의 시민들 등의 조각품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18홀 골프장이 있습니다. 대중적인 골프장으로써는 꽤 괜찮은 편이며, 미국 대학교 골프장 중에서는 최상위인 5위권 안에 꾸준히 들고 있고, 타이거 우즈와 미셸 위가 학교 다니면서 여기서 골프를 쳤다고 합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저렴하니 이 학교에 다닌다면 이용하기 좋을 듯합니다. 골프장뿐 아니라 수영, 테니스, 축구, 농구, 배구 등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시설 또한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입학 요건

스탠포드 대학교의 경우 신입생은 9월에만 입학할 수 있습니다. 스탠포드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2가지 전형이 있는데, restrictive early action과 regular decision입니다. 기회는 오직 한 번밖에 없으므로 restrictive early action 전형에서 불합격한다면 regular decision에 다시 지원할 수 없습니다. 또한 만약 restrictive early action으로 지원하여 합격했을 경우 다른 대학에 합격해도 상관은 없지만, 다른 대학의 early action에는 지원할 수 없는 제약사항이 있습니다. 스탠포드 입학을 위한 학업 요건은 미국에서 가장 엄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탠포드는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요구하는데, 학생들이 SAT 또는 ACT와 다른 과목 영역에서 두 개의 SAT 과목 시험 점수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 합격자 평균 SAT 점수는 1440-1570이었고, ACT 점수는 32-35였습니다. 그러나 전염병으로 인해 2023-2026년 클래스에 대해 표준화된 시험 점수 제출은 선택사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공식 고등학교 성적 증명서와 모든 단과 대학 또는 종합 대학 교과 과정의 성적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고등학교 과정에서 영어 4년, 미적분학을 포함한 수학 4년, 실험실 과학 2년 이상을 포함한 과학 4년, 사회 3년, 그리고 외국어 2년의 교과과정을 이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스탠포드는 최소 GPA 요구사항은 없지만 입학한 학생들의 평균 GPA는 일반적으로 약 4.18입니다.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이나 영어권 국가에서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은 학생은, TOEFL, IELTS, Duolingo English Test 같은 공인영어점수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소 점수 기준은 정해져 있진 않고, 영어의 유창함을 입증할 수 있다면 공인영어점수를 반드시 낼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학업적인 요건 외에도 입학을 위해 요구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에세이, 학과목에서 학생을 가르친 교사의 추천서 2장, 자신의 과외 활동, 리더십 역할, 받은 상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좋고, 스탠포드 동문의 선택적 인터뷰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직접 하거나 전화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를 안 해도 입학 심사에 불이익은 없다고 합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입학은 최근 약 4%의 합격률로 매우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러나 학업 및 비학문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멋진 지원서를 제출한다면 이 명문 대학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